2월7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은 美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하락.
이날 뉴욕증시는 美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세로 장을 마감.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 가까이 하락.
상원의 임시 예산안 합의 소식에 정부 셧다운 우려가 해소됐지만, 국채금리 상승 우려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 전일 하락세를 나타냈던 美 국채 수익률이 재차 상승세를 기록. 장후반 한때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853%에 거래됐으며, 美 재무부의 10년 만기 국채 발행 수익률은 4년래 최고치를 기록.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美 하원이 전일 오는 3월23일까지 유효한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이날 상원도 임시 예산안에 합의했음. 국방비와 국내 지출을 중심으로 총 예산을 3,000억 달러 증액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짐.
한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연설이 이어졌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주가 하락이 경제나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평가했으며,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미국 내 물가 상승 신호가 더 나올 때까지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고 밝힘.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2% 넘게 급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보다 1.60달러(-2.52%) 하락한 61.79달러에 거래 마감.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소매, 경기관련 소비재, 자동차, 제약, 보험, 음식료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에너지, 금속/광업, 운수, 기술장비, 유틸리티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마이클 코어스가 실적 호조 소식에 1.02% 상승했으며, 하스브로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조정 EPS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8.83% 급등. 반면, 국제유가 급락 속 엑슨 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1.80%, 1.61% 하락.
다우 -19.42(-0.08%) 24,893.35, 나스닥 -63.90(-0.90%) 7,051.98, S&P500 2,681.66(-0.50%), 필라델피아반도체 1,27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