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8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은 금리 인상 우려 및 채권금리 상승 여파 지속 등으로 급락.
이날 뉴욕증시는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채권금리 상승 여파가 지속되면서 3대 지수 모두 급락세로 장을 마감. 특히, 다우지수는 4% 넘게 급락했으며,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 역시 4% 가까이 급락.
최근 패닉 장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뉴욕증시는 이날 3대 지수 모두 급락세를 보이면서 다시 패닉 장세를 연출. 최근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이날 美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한때 2.88%까지 상승하는 등 채권금리 상승 우려가 지속된 모습.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최근 이틀간의 약세에서 벗어나 이날 재차 급등세를 나타냈음.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호조를 보임. 美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9,000건 감소한 22만1,000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시장 기대치보다 양호한 수치로, 고용시장이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것을 확인시켜줬음.
한편, 이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美 실업률이 4%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3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음.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여전히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힘.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 생산 증가 우려가 지속되면서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감.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보다 0.64달러(-1.04%) 하락한 61.15달러에 거래 마감.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술장비, 제약, 에너지, 자동차, 경기관련 소비재, 화학, 의료 장비/보급, 산업서비스, 통신서비스, 운수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제약업체 테바가 4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 전망치에 대한 실망감에 10.60% 급락했으며, 테슬라와 21세기 폭스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8.63%, 4.16% 하락. 반면, 트위터는 상장 이후 첫 분기 흑자를 발표한 영향으로 12.15% 급등.
다우 -1,032.89(-4.15%) 23,860.46, 나스닥 -274.82(-3.90%) 6,777.16, S&P500 2,581.00(-3.75%), 필라델피아반도체 1,218.66(-4.23%)